■ 북한군 병사 탈주 과정<br /><br />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맡는 유엔군사령부는 어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과정을 CCTV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먼저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어제 오후 3시 14분이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의 군용 차량 한 대가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군 초소로 돌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차량은 바퀴가 도랑에 빠지면서 멈춰 섰고,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뒤에는 추격조 4명이 쫓아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우리 군은 여러 발이었다고 밝혔지만, UN사는 40발이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UN사는 당시 CCTV 화면의 공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<br />■ 우리 초소 밑에 몸 숨겼다?<br /><br />오늘 오전 UN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북한군 병사가 총격을 피해 공동경비구역 남쪽 건물을 활용해 엄폐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건물이 바로 군사분계선 남쪽 50m, 판문점 자유의 집 서편에 있던 우리 군 초소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초소 위층에는 JSA 경계 초병들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귀순 병사가 총격을 피해 군사 분계선을 넘은 시점이 오후 3시 15분쯤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우리 측 경계병들이 북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시점은 오후 3시 31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약 15분 정도의 격차가 있는데요.<br /><br />총성을 듣고 경계를 강화했지만, 정작 초소 바로 밑에 와 있던 북한 병사를 발견하진 못했던 겁니다.<br /><br />뒤늦게 귀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우리군 3명은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지대로 무사히 데리고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때가 3시 56분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당시 대응사격이나 북한군과의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■ 귀순한 북한 병사의 현재 상태<br /><br />총격을 받은 북한 병사는 상태가 위중했기 때문에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후송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큰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집도했는데요.<br /><br />5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쳐 큰 고비는 넘긴 상태지만 여전히 중태입니다.<br /><br />폐와 복부 등에 대여섯 발의 총상을 입었고 장기 파손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따라서 이 병사의 정확한 신원이나 귀순 동기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1414280719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